올 가을, 독도체험관에서 지도 속에 담긴 역사와 독도를 보다 가까이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동북아역사재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부터 ‘독도의 날’을 맞아 준비한 공연과 강연, 체험 프로그램까지 독도체험관 곳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9월 22일부터 11월 29일까지 열리는 독도체험관 특별전시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은 재단이 지난 20년간 연구하고 수집한 고지도를 통해 지도에 담긴 서로 다른 시선을 살펴보는 전시이다.
서양의 지도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발전했다. 항해와 탐험이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대한 지리 정보도 점차 구체화되었고, 서양 고지도 속 한반도의 모습 역시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 반면 조선의 지도는 국토를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록이었다. 지방에서 조사하고 축적한 지리 정보는 지리와 지리지의 제작에 활용되었으며, 울릉도와 독도 역시 이러한 국토 인식과 관리의 과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기록되었다.
전시에서는 서양의 탐험지도와 조선의 관리지도를 함께 살펴보며 지도가 시대와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시선을 담아낸 역사적 기록임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주요 울릉도 수토지도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으며, 그동안 목록으로만 전해지던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울릉도도(鬱陵島圖)>가 처음 공개된다. 울릉도의 모습과 지리 정보를 세밀하게 기록한 이 지도는 1711년 박석창의 <울릉도도형(鬱陵島圖形)> 보다 앞선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어 더욱 주목된다.
‘독도의 날’, 음악과 체험으로 더 가까워지는 독도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체험관에서는 관람객이 독도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강연·체험이 어우러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독도 모형 주변에서는 소규모 클래식 음악회가 열린다. 독도체험관이 위치한 영등포구의 발룬티어 오케스트라 앙상블이 관람객에게 친숙한 음악을 선보이며, 전시 관람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와 연계한 전문가 초청 대중강연에서는 역사 분야 전문가와 함께 전시에 소개된 기록과 자료를 알아보며 전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작아지는 독도, 나만의 독도 키링 만들기’ 체험도 준비했다. 독도의 자연환경과 상징물을 직접 그리고 꾸며 나만의 슈링클스 키링을 만들어 보며, 자연스럽게 독도의 생태와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