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역사화해를 위한 진지한 노력 필요
- 동북아역사재단, ‘한일 역사화해’를 주제로 제주포럼 세션 구성‧참가 -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은 2023년 제주포럼(5.31~6.2)에 “한일 역사화해와 대화 -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주제로 세션을 구성하여 참가한다. 재단 세션은 5월 31일(수) 백록 A홀에서 오후 5시 10분부터 약 80분간 진행된다.
금년 3월부터 5월까지 한일 정상은 서울, 도쿄, 히로시마에서 3차례 회담을 했다. 5월 19일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G7회의 때는 함께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를 참배했다.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한일 갈등의 요인이었던 역사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한일관계 개선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역사인식 차이로 인한 갈등을 좁혀나가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재단 세션에서는 역사인식 차이를 좁히는 것이 왜 필요한지, 그러기 위해 양국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과거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논의한다.
정재정 교수(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역사화해를 향한 소중한 발걸음-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성찰과 기대”라는 발표에서, 역사문제를 수습하려고 하면 항상 반동이 뒤따라 한일관계를 더 나쁘게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모처럼 태동된 관계개선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한일이 역사화해라는 궁극적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여 담대하고 치밀하게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한일 양국정부가 2차례 추진했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 정재정 교수는 공동연구위원회에 참가했던 경험을 토대로, 역사 공동연구는 갈등을 완화ㆍ치유하는 수단 또는 화해를 실현ㆍ담보하는 방법으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석우 교수(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는 “힘든 길 그러나 가야만 하는 길: 한일역사대화를 통한 국제규범의 형성”이라는 발표에서 한일 양국이 국제적 위상에 비해 국제규범 형성에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보편적인 국제규범을 만들 때는 시대정신과 도덕성이 반영되어야 하는데, 양국 모두 이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해국과 피해국이라는 고착화된 모순을 보이는 작금의 한일관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에 대해 대화하고 서로를 포용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중단된 한일 역사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제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에 참석했던 경험을 토대로 한일 간의 역사인식의 차이를 좁힌다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걸음씩 내딛다 보면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멀리 내다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가토 게이키 교수(히토츠바시대 사회학연구과)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세우기 위한 일본 시민사회의 과제”에서 자신의 수업에서 한일관계를 가르치면서 느꼈던 점을 발표한다. 가토 교수는 학생들과 수업했던 내용을 토대로 “‘한일’의 답답함과 대학생인 나[「日韓」のモヤモヤと大学生のわたし(大月書店)]“를 출판했다. 일본 학생들은 처음에는 한국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수업을 통해 일본이 가해 책임에 성실하게 마주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이 식민지 지배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는 이 책은 11,000부(6쇄)가 팔렸다. 작은 움직이지만 역사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공간이 만들어졌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려 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 가토 교수는 일본 시민사회에 구축된 한일 학술교류의 성과를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식민지 역사와 마주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넓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론에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조윤수, 위가야 연구위원이 참여한다. 이 세션에는 한국에서 유학하는 일본인 학생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이영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이 세션을 통해 한일 역사화해를 위한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제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붙임> (보도자료)동북아역사재단 [한일 역사화해를 위한 진지한 노력 필요]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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